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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과정에 대한 박광수 저자의 책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고등학생 시절 나는 어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나의 특기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정신없고 말 안듣는 아이였다. 정말 어머니께 하지 말아야 할 말도 하고 진짜 어린애, 사춘기, 철없는 애 그 자체였다. 어머니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들에게 책을 하나 추천 해 주셨다.

내 고등학생 시절에 어머니가 읽던 책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가 가장 힘들었고 지쳤을 때에 읽으셨다는 생각에 죄송하다는 마음과 한마디 힘들다고 안하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했다.
 
책제목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저자 : 광수생각의 박광수
출판사 : 위스덤하우스
출간일 : 2015년 7월 24일

나는 항상 내가 힘들게 살아왔고 많은 고민과 근심거리를 안고 살아왔다고 느끼고 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노래 제목처럼 나에게 하는 위로를 매일 되새기는데 요새는 조금 지쳐가는 거 같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부터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나는 항상 즐겁게 살고 재밌고, 에저니가 넘쳐 보인다고 했다. 근데 사실은 그와 정반대로 나는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힘든 일, 고민등을 해내왔고 그 버티자라는 말을 몇 백번이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더 많이 했을 수도 있을 것이었다. 단락 그렇기에 나는 남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를 좋아했고 그 이후로 고민을 잘 들어 주는 친구 라는 호칭도 생겼다. 요새는 내가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 해 줄 때 잘 못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지쳐있는데 누구를 위로해주고 그런 상태가 아닌거다. 그런 시기에 찾아온 책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단락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은 애써 만나지 말고, 흐르는 눈물은 참지 말고, 가고 싶지 않은 자리는 가지 말고, 터져 나오는 웃음은 찾지 말자.' 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청춘이 다 지나가버렸네

책을 읽다가 우연히 동그라미 쳐져있는 부분을 봤다. 누가 봐도 우리 엄마가 쳐놓은 동그라미 모양이다. 어린 시절 맏이로 하고 싶은 거 참고 동생들 먼저 챙기시고 하고 싶어도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셨던 우리 엄마가 이 말에 동그라미 쳐 놓고 읽었다는 건 엄마의 마음에 콕 와 닿으신거 같다.

나는 어머니와 달리 하고 싶은 것은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 드는 아이 중 한명이다. 허나 어머니는 달랐다. 하고 싶으신 거 참고 또 참고 하시다 보니 지금의 나를 키우며 하고 싶은 걸 시키는 어머니가 되셨다. 나에게는 그런 고민하며 청춘을 보내지 않게 하신 어머님의 마음이 괜히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 시간을 보낸 나는 어머니의 청춘에 나 또한 내 자식을 위해 성공해야겠다. 다짐했다.
인생의 과정에 대한 박광수 저자의 책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다른 내용중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대우에 대한 얘기를 읽었는데 그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미국으로 유학 간 시각장애인은 학교까지 지팡이로 잘 등교한다. 매일매일 가던 길인데 모든 길을 외우고 있다고 한다. 그 길에 뭐가 있고 어떤 걸 피해야 하는지까지.

그러던 어느 날 가는 길에 누군가 불법주차를 해 놓아서 길을 막고 있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작은 목소리로 시각장애인에게 앞에 차가 불법 주차 되어 있는데 제가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 차가 앞에 있는 걸 알았으니 혼자 갈 수 있어요! 그 말을 듣고 도와주려는 사람은 자신의 갈 길을 갔다고 한다.

나는 왜 그를 안도와주고 그런말에 그냥 가버린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허나 뒷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나와 같이 반응한다. 정이 넘친다. 정이 넘치다보니 도움 받을 사람의 의사 따위는 묻지도 않는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헤메이고 있으면 소리 지르거나 직접 잡아당기거나 한다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먼저 그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한가를 묻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시각장애인도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이들이 자신의 속도와 다르다고 해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주려고 하면 그 사람은 힘들어 하기 나름이고 더 크게 보면 대형사고에 이르기도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 나 혼자만의 착각속에 사는 것 같아 생각을 다시 해오게 되는 계기였다. 나는 요새 할머니가 편찮아서 내가 그 옆에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할머니 옆에 있으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코끼리 코가 아무리 길어도 짐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부모도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했다. 이 또한 어머니가 책을 읽으며 동그라미 쳐 놓은 부분이다.

이런 말들이 이 책에는 237페이지나 있다다. 정말 책의 종류가 다양한데 모든 책은 쓸모있고 읽을 때 마다 달라지고 성숙함에 따라 받아지는게 다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더 나은 내일, 더 나아질 나를 생각하고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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