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삶의 희망을 잃고 최악의 선택을 결심한 사람이 사랑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할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은 희망을 잃은 월 트레이너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월 트레이너는 모든 걸 가진 남자였다. 유능한 컨설턴트이면서 동시에 성을 가지고 있는 재벌가의 아들이다. 여자친구는 매력 있고 그런 여자친구를 가진 본인은 훨씬 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멋진 자신의 삶을 지독히도 사랑하는 그런 남자였다.
하지만 그는 한 번의 사고로 모든 걸 잃는다. 직장, 명예,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사지의 자유 또한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실의에 빠진, 자살을 결심한 월 트레이너 앞에 루이자 클라크라는 평범하고도 맹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완벽히 평범했고, 윌에게는 돌봐주는 가정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평범함 속에 숨은 아름다운 마음은 윌을 흔들었고, 루이자 또한 월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그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윌은 안락사를 결심한다.
책제목 : 미 비포 유
아무리 루이자를 사랑했어도 지난 그의 삶은 너무도 큰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날을 사랑했기에 죽음을 결심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을 놓아달라고 하는, 멋지고도 슬픈 결말이다. 보통 영화, 드라마, 소설 같은 매체들은 거의 대부분 사랑을 통해 죽음과 실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던 결과는 해피엔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아 결국 윌은 살겠네!'라고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그는 죽었다. 지난 자신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앞으로의 삶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루이자가 있더라도 말이다.
이게 현실적인건지, 오히려 작위적인 건지도 판단이 안 설 정도로 충격적인 결말이다. 물론, 중간 중간 윌의 언급은 이런 결말을 살짝은 예상하게끔 해주기도 한다. 지난 삶에 대한 애환과 애상, 그리움이 너무도 짙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반적인 생각으로 이런 결말이 쉽게 납득이 가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그의 태도와 선택에서 아무리 새로운 것을 더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가치가 있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잃는다면 죽음마저 생각하게 되는 가치가 있는 것이 나에겐 있을까? 그런 소중한 것을 만들 수 있을까? 굳이 생각을 해보면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일을 하건 나에게 자유라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가치였던 것 같다. 어떤 책임이 따르더라도,
얼마나 힘들더라도 자유롭게 도전하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내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지금 하고 있는 현재의 생활이 너무도 값지게 느껴진다. 현재 고난을 겪는 중이기에 더욱 자유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는 스스로를 통제하고 규율에 따르며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가치를 지켜주는 법도 알아야한다. 자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 트레이너는 모든 걸 가진 남자였다. 유능한 컨설턴트이면서 동시에 성을 가지고 있는 재벌가의 아들이다. 여자친구는 매력 있고 그런 여자친구를 가진 본인은 훨씬 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멋진 자신의 삶을 지독히도 사랑하는 그런 남자였다.
하지만 그는 한 번의 사고로 모든 걸 잃는다. 직장, 명예,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사지의 자유 또한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실의에 빠진, 자살을 결심한 월 트레이너 앞에 루이자 클라크라는 평범하고도 맹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완벽히 평범했고, 윌에게는 돌봐주는 가정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평범함 속에 숨은 아름다운 마음은 윌을 흔들었고, 루이자 또한 월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그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윌은 안락사를 결심한다.
책제목 : 미 비포 유
저자 :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출판사 : 살림, 2014년 1월 1일 출간
아무리 루이자를 사랑했어도 지난 그의 삶은 너무도 큰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날을 사랑했기에 죽음을 결심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을 놓아달라고 하는, 멋지고도 슬픈 결말이다. 보통 영화, 드라마, 소설 같은 매체들은 거의 대부분 사랑을 통해 죽음과 실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던 결과는 해피엔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아 결국 윌은 살겠네!'라고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그는 죽었다. 지난 자신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앞으로의 삶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루이자가 있더라도 말이다.
이게 현실적인건지, 오히려 작위적인 건지도 판단이 안 설 정도로 충격적인 결말이다. 물론, 중간 중간 윌의 언급은 이런 결말을 살짝은 예상하게끔 해주기도 한다. 지난 삶에 대한 애환과 애상, 그리움이 너무도 짙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반적인 생각으로 이런 결말이 쉽게 납득이 가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그의 태도와 선택에서 아무리 새로운 것을 더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가치가 있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잃는다면 죽음마저 생각하게 되는 가치가 있는 것이 나에겐 있을까? 그런 소중한 것을 만들 수 있을까? 굳이 생각을 해보면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일을 하건 나에게 자유라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가치였던 것 같다. 어떤 책임이 따르더라도,
얼마나 힘들더라도 자유롭게 도전하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내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지금 하고 있는 현재의 생활이 너무도 값지게 느껴진다. 현재 고난을 겪는 중이기에 더욱 자유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는 스스로를 통제하고 규율에 따르며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가치를 지켜주는 법도 알아야한다. 자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