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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고 소중한 하루에 관한 책 : 단 하루만 더

어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단 하루만 더’ 책을 읽고, 유령도 한 사람 등장하니 유령 이야기라 해도 좋겠다. 하지만 가족 이야기는 모두 유령 이야기인 법이다. 사랑하던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지 한참 뒤에도 우리 곁에 항상 앉아 있기 때문이다.

첫 시작부터 이 책은 마음 한켠을 따듯하게 해주는 이런 멘트로 시작한다. 더욱 구체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자만 간호사인 어머니와 군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찰리 베네토는 여동생까지 4명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히 자라 어른이 된 찰리 베네토가 가정을 꾸렸지만 결국 아내와 딸로부터 이혼을 하면서 버림받게 되었다. 그 이후 찰리는 계속 자살을 시도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게 되었고,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갔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고 어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책 제목 : 단 하루만 더(For One More Day)
저자 : 미치 앨봄(Mitch Albom), 이창희 옮김
출판사 : 세종서적
출간 : 2006년 12월 10일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 베네토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와 그리고 딸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부모님도 돌아가신 상태인 찰리는 더 이상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이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었더라도 정말 세상이 밉고 살기 싫었을 것 같다. 나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가족이 나를 기다려 주고 있고 모두는 아니더라도 날로 믿어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생활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들이 없었더라면 항상 힘을 내서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인 찰리 베네토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하루를 보내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내가 직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상황들과 비슷해서 읽으면서도 울컥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았다.

첫 번째로는 주인공인 찰리의 할머니 다시 말하자면 어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상황이 많이 공감이 갔다. 사실 나도 초등학교 4학년 때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의 어머니는 계속 슬퍼 하셨다. 어린 시절의 나는 그때 그 상황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어머니도 같은 상태이셨다. 그리고 가장 슬펐던 부분은 주인공의 어머니가 어머니의 관을 흙속에 묻는 과정에서 돌연 기절 하셨다. 이런 장면은 나도 본적 있는 장면 이었기에 무지 공감이 되었다.

나의 어머니도 할아버지의 관을 묻으면서 갑자기 기절하셨다. 초등학교 4학년시절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는 덜 성숙했기에 어머니와 같이 슬퍼해주지 못했었고 이 장면을 통해서 그 시절의 나에 대하여 많은 후회가 되었다.

두 번째 로는 이제 사춘기 시절에 주인공인 찰리는 어머니를 가정에 소홀하며 많이 무시 했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어른이 되어 되돌아보니 두 자녀를 홀로 키워야하는 어머니는 남의 집 가정부이과 청소등 돈벌이가 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하셨던 것 이였다. 사실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 본적이 있었다. 중학교시절 나는 공부를 잘했었다. 다른 집에 내 성적을 보여주면 무지 좋아하는 그런 성적을 받았지만 어머니께서는 항상 만족하지 못하시고 혼내기만 하셨다.

한번은 너무화가 나서 엄마도 어릴 때 공부 못했잖아!"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때 그 시절에 내가 했던 그 한마디가 너무 후회되고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스러웠다.

마지막으로는 대학생이 된 주인공 찰리는 야구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찰리는 야구부 활동을 계속하면서 결국 찰리의 대학교 팀이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야구에 미처버린 찰리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겨를도 없이 야구만 계속 하였다. 대망의 결승전날 찰리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찰리가 마주하게 된 건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 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대학생이 되고나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겨를 없이 놀기만 했던 것 같다. 마냥 부모님의 울타리 밖으로 벗어났다는 것에 기뻐서 놀기만 했던 것이 너무 후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과 내가 많은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었다. 주인공은 모든 상황들이 다 최악으로 흘러갔지만 나는 그렇지는 않았기에 여태까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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