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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여행산문집을 읽고

시나리오도 새로운게 안 나와서 걱정하던 요즘이었는데 책 제목에서 느낌이 왔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뭔가 설레는 누군가가 다가 올 것만 같고, 대리 설렘이 뿜뿜! 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밑에 작은 글씨로 이병률 여행 산문집 이라고 적혀있어 다른 의미로 흥미가 갔다.

평상시 여행을 가는 걸 좋아하고 미래에도 가고 싶은 여행지에 상상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 여행지에 대한 사건과 그에 생각을 적었을 줄만 알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진과 자신의 생각을 적은 일기장 같았다. 이 때 동안 읽어온 시집 같기도 내가 즐겨 있던 스토리있는 여행의 후기 같기도 이병률 저자만이 겪은 유일한 에피소드같기도 했다.

책제목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저자 : 이병률
출판사 : 달
출간일 : 2012년 7월 1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여행산문집을 읽고

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을 때가 있지...
누가 봐도 그 길은 영 아닌데 다시 가보고 싶은 길

그 길에는 나는 나를 조금 잃었고
그 길에서 헤맸고, 추웠는데 긴 한숨뒤 얼마뒤에 결국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는 거지

아예 길이 아닌 길을 다시 가야 할 때고 있어
지름길 같아 보이긴 하지만 가시덤블로 빽빽한 길이었고

오히려 돌고 돌아 가야 하는 정반대의 길이었는데
그 길밖엔 다른길은 길이 아닌 길

어렸을때 호주로 3개월간 영어 공부를 하러갔다. 나에게 첫 해외여행이었고 한창 첫사랑에 힘들어 하던 나에게는 새로운 세계였다. 영어학원을 가는 길도 설렜고 사모님이 써 주는 도시락에도 아름다운 공원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뭐든지 행복했고 사람들도 좋았고 내가 성장 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된 유일한 곳이다. 그 땐 그랬다. 한 겨울 나는 한 여름을 즐겼고 한국을 오기전에는 뭐든지 내 세상 같았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 나는 누구보다 힘들었다. 여권이 왜 존재 했고 그냥 찢고만 싶었다. 단락 한국으로 돌아 와 버스를 타고 집을 가는데 평상시와 다름 없던 어느 하루였다.

버스에서 내려야 할 곳을 놓쳐서 더 먼곳까지 온 것이다. 눈이 휘몰아치고 있는 한 겨울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길로 걸었던 적이 있다. 춥고 힘들고 앞은 보이지 않았으나 무언가를 잊고 또 다시 생각 안 날 때까지 울면서 걸었었다.

그 때의 기억이 나를 더 성장시키고 크게 되고 싶은 이유 중 하난데 날 다시 상기시키게 된 책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앞을 볼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제일 먼저하고 싶으세요?"

첫 마디에 어떤 내용을 할지 뻔할것만 같았다.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어요. 그 기분을 알고 싶어요" 나는 이 구절을 읽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아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잘해주던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듣는 게 아니라 얼굴도 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거나 거울을 통해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세상에서 해가 뜨고 진다는데 일출을 통해 밝아 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 했을거 같은데 신기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멋지다 이 소원 내가 알고있는 한 가장 멋진 소원이다. 나는 그의 근사한 마음이 훔치고 싶어졌다.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다는 그 말을 들은 순간, 내 마음은 오갈데를 모르고 나는 눈이 먼 것 같다.

집앞에 있는 체리나무를 가끔씩 서너개씩 먹곤 했는데 이제 그 것도 그만 두어야겠다. 정말 글 쓰는 사람과 그렇게 말을 한 맹인과 어떻게도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했는지 궁금 하기만하다. 단락 여행을 가서 여기 나라가 좋았다. 어떤 것이 날 설레게 했고, 어리집이 맛집이없다 라는 말이 없고 자신이 여행에서 느낀 에피소드들을 글로, 시로 써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이 책을 여행을 좋아하는이가 아닌 인생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 해주고 싶다.

사람도 여행이라 하는 저자의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그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다르게 하고 마음에 평안을 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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