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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망한다는 것이 이 책 내용의 전부다. 내용은 극단적이고 잘못된 정보도 많이 들어가 있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보면 작가가 자신의 책을 보고 큰 도움을 받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설마 작가가 거짓말 하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 작가가 연륜이 있고 살아온 환경이 달라 젊은 나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책을 쓴다면 다른 사람이 읽고 납득할 수 있게 써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정 세대를 겨냥해서 책을 쓸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의도하지 않은 것 같다. 작가의 주장은 좋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도 분명하다. 단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와 사실이 부정확할 뿐이다.
내가 너무 어려서 그의 생각을 공감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믿고 끝까지 읽었지만 과연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좋은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좋은 말을 해도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받아드리기 힘들다. 종교를 예시로 들어보자. 길을 가다 어떤 사람이 종이를 준다. 교리가 적혀있는 종이며 대부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는 사람의 표정이 밝고 태도는 예의바르다. 이런 경우 분명 누군가에게 전파될 것이다.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불신지옥을 매고 다니며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도 있다. 노래를 크게 틀고 사람이 많은 거리를 돌아다닌다. 오랫동안 이를 지속하며 열심히 하기는 한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을 보고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전혀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하는 말은 분명 좋은 말이다. 그가 하는 주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단지 방법에 문제가 있어 독자가 얻어갈 수 없을 뿐이다. 나는 이 책에 어떤 부분이 나의 이해를 방해했는지 생각해보았다.
우선 자신이 정말 아는 정보가 아니면 책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있다. 가정해보자. 히어로영화라서 말도 안 되게 강한 사람들이 나온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을 별 거부감 없이 본다. 하지만 영화에 갑자기 인도 사람이 한국 사람으로 나와 한국어도 못하면 단번에 이상해질 것이다. 사람이 초록괴물로 변하고 외계인과 싸우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영화라는 틀 속에서 이해한다. 애초에 히어로 영화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누가 봐도 인도에서 온 사람이 한국 사람으로 영화에 나오는 것이 현실성 있다. 하지만 이는 영화의 틀 속에서 이해 될 수 없는 일이다. 책도 이와 비슷하다. 만약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조금 이상해도 그냥 읽는다. 작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관련 없다면 책을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아진다.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기 머리로 알게 된 것 이외에는 쓰면 안 된다. 만약 수학 문제를 풀다 모르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해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옆에 수학 잘하는 짝의 답을 보고 썼다. 물론 이 답은 거의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보고 쓴 정답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정답을 보고 썼으니 정답은 알지 몰라도 풀이 과정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수학 문제는 풀이과정 없이 풀 수 없다.
글에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을 자주 인용한다. 물론 옆 사람 정답을 보고 쓰는 것처럼 치사한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얻은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독자도 믿을 수 없고 스스로 잘못된 글을 쓰기 쉽다. 그렇기에 자신이 완전히 이해하고 인용해야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마구잡이로 인용하여 신뢰를 잃었다.
또 다른 문제는 작가가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을 갖고 책을 썼다. 글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글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새로운 정보는 계속 생겨나고 예전 정보들은 순식간에 뒤쳐진다. 이런 세상에서 고전적 생각을 고수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과 소통에 방해가 된다. 물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독자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잘 읽힐 것이다. 작가가 조금 더 생각을 넓게 하고 사례 몇 가지를 넣지 않았다면 훨씬 설득력 있는 책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작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말을 계속하면 될 것도 안 되고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지라도 잊고 살아가서 이를 상기시켜주는 것은 정말 좋은 시도다. 하지만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차라리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너무 어려서 그의 생각을 공감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믿고 끝까지 읽었지만 과연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좋은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좋은 말을 해도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받아드리기 힘들다. 종교를 예시로 들어보자. 길을 가다 어떤 사람이 종이를 준다. 교리가 적혀있는 종이며 대부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는 사람의 표정이 밝고 태도는 예의바르다. 이런 경우 분명 누군가에게 전파될 것이다.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1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습관 따라하기 개정증보판
이상헌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06월 07일 출간
이와 반대로 불신지옥을 매고 다니며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도 있다. 노래를 크게 틀고 사람이 많은 거리를 돌아다닌다. 오랫동안 이를 지속하며 열심히 하기는 한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을 보고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전혀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하는 말은 분명 좋은 말이다. 그가 하는 주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단지 방법에 문제가 있어 독자가 얻어갈 수 없을 뿐이다. 나는 이 책에 어떤 부분이 나의 이해를 방해했는지 생각해보았다.
우선 자신이 정말 아는 정보가 아니면 책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있다. 가정해보자. 히어로영화라서 말도 안 되게 강한 사람들이 나온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을 별 거부감 없이 본다. 하지만 영화에 갑자기 인도 사람이 한국 사람으로 나와 한국어도 못하면 단번에 이상해질 것이다. 사람이 초록괴물로 변하고 외계인과 싸우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영화라는 틀 속에서 이해한다. 애초에 히어로 영화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누가 봐도 인도에서 온 사람이 한국 사람으로 영화에 나오는 것이 현실성 있다. 하지만 이는 영화의 틀 속에서 이해 될 수 없는 일이다. 책도 이와 비슷하다. 만약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조금 이상해도 그냥 읽는다. 작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관련 없다면 책을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아진다.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기 머리로 알게 된 것 이외에는 쓰면 안 된다. 만약 수학 문제를 풀다 모르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해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옆에 수학 잘하는 짝의 답을 보고 썼다. 물론 이 답은 거의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보고 쓴 정답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정답을 보고 썼으니 정답은 알지 몰라도 풀이 과정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수학 문제는 풀이과정 없이 풀 수 없다.
글에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을 자주 인용한다. 물론 옆 사람 정답을 보고 쓰는 것처럼 치사한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얻은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독자도 믿을 수 없고 스스로 잘못된 글을 쓰기 쉽다. 그렇기에 자신이 완전히 이해하고 인용해야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마구잡이로 인용하여 신뢰를 잃었다.
또 다른 문제는 작가가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을 갖고 책을 썼다. 글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글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새로운 정보는 계속 생겨나고 예전 정보들은 순식간에 뒤쳐진다. 이런 세상에서 고전적 생각을 고수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과 소통에 방해가 된다. 물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독자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잘 읽힐 것이다. 작가가 조금 더 생각을 넓게 하고 사례 몇 가지를 넣지 않았다면 훨씬 설득력 있는 책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작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말을 계속하면 될 것도 안 되고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지라도 잊고 살아가서 이를 상기시켜주는 것은 정말 좋은 시도다. 하지만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차라리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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